여행의 설렘을 안고 공항에 도착했는데, 갑작스러운 "결항 안내 방송"에 망연자실했던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시죠?
특히 요즘처럼 변덕스러운 날씨에는 더욱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비행기 결항은 대체 어떤 기준으로 결정되는 걸까요?
★ 비행기 결항 기준
"비행기는 비가 와도 뜨는 거 아니었어?"
여행을 앞두거나 돌아올 때 비 소식에 불안한 마음,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해 보셨을 겁니다.
비행기는 기본적으로 비가 와도 운항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지만, 폭우나 강풍 등 극심한 기상 상황에서는 안전을 위해 결항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흔히 접하는 일기예보만으로 비행기 결항 여부를 예측할 수 있을까요?
아쉽게도 일반적인 일기예보는 '사람 중심'으로, 일상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비행기 운항과 직접적인 관련성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바로 항공기상청에서 제공하는 '항공 날씨' 정보를 활용하는 것이죠.
항공기상청은 공항 반경 8km 이내의 기상 상황에 집중하여 '비행기 이착륙 가능 여부'를 중심으로 예보를 제공합니다.
핵심은 '바람'과 '시야'!
항공기 결항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바람과 시야입니다.
① 강풍
비행기 이착륙 시 가장 큰 위험 요소입니다. 특히 측풍(옆바람)은 항공기를 흔들리게 하거나 활주로를 이탈시킬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② 시정
폭우, 폭설, 안개 등으로 시야가 제한되면 안전한 이착륙이 불가능합니다. 특히 제주공항은 윈드시어(갑작스러운 풍향이나 풍속 변화) 현상이 자주 발생하여 시정 확보가 더욱 중요합니다.
③ 운고
구름 높이가 낮으면 역시 안전한 이착륙에 영향을 미칩니다. 낮은 구름은 시야를 가리고 착륙 시 항공기 고도 조절을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항공기상청 예보, 200% 활용하는 방법
항공기상청 홈페이지나 앱에서 '항공 날씨' 정보를 확인해 보세요.
공항 주변의 날씨, 풍향, 풍속, 측풍, 운고, 시정 등 비행기 이착륙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정보는?
① 풍향, 풍속, 측풍
바람이 강할수록, 측풍이 강할수록 결항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강한 바람은 항공기 이착륙 시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항공기 제작사들은 기종별로 견딜 수 있는 최대 바람 세기 기준을 정해놓고 있으며, 이를 초과하는 바람이 불 경우 운항이 불가능합니다.
② 운고, 시정
운고가 낮거나 시정이 짧을수록 결항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항공기가 안전하게 이착륙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시정이 확보되어야 합니다.
시정 기준은 항공기 종류, 공항 시설, 운항 방식 등에 따라 다르게 적용됩니다.
시정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안개, 황사, 미세먼지, 강수 (비, 눈 등) 등이 있습니다.
특히 안개는 습도가 높고 기온이 낮은 새벽이나 아침 시간대에 자주 발생하여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기도 합니다.
항공기상청 '특보'는 결항의 적신호!
항공기상청은 특정 기상 조건을 만족할 경우 특보를 발령합니다.
예를 들어, 10분간 평균풍속이 25노트 이상, 순간최대풍속 35노트 이상일 때는 강풍 특보, 시정 400~1,600m(공항마다다 상이) 이하일 때는 저시정 경보가 발효됩니다.
특보가 발령되면 결항 가능성이 높아지니 주의 깊게 살펴보세요!
항공기상청의 경보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태풍: 태풍으로 인하여 강풍 및 호우 등의 경보기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될 때
- 뇌우: 해당공항에 뇌우가 발생 또는 예상될 때
- 대설: 24시간 신적설이 3cm 이상 발생 또는 예상될 때
- 강풍: 10분간 평균풍속이 25kt 이상 또는 최대 순간풍속이 35kt 이상인 현상이 발생 또는 예상될 때
- 구름고도/저시정: 해당 공항의 기상관서, 항공교통업무기관 및 운항자간 협의에 의한 기준치 이하로 발생 또는 예상될 때
- 호우: 강수량이 30mm/h, 50mm/3h 이상 발생 또는 예상될 때
- 급변풍: 활주로 표면으로부터 고도 1600ft(500m) 사이로 접근 또는 이륙하거나, 선회 접근중인 항공기 또는 이·착륙을 위해 주행 중인 항공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급변풍(Wind Shear)이 관측되거나 예상될 때
최종 결정은 항공사의 몫!
항공기상청 예보는 참고 자료일 뿐, 실제 결항 여부는 항공사가 최종 결정합니다.
항공사는 조종사 면허 등급, 기체 크기, 승객 안전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운항 여부를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결항 대비, 이렇게 하세요!
- 여행 전 기상 정보 확인: 항공기상청 예보를 미리 확인하여 결항 가능성을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습니다.
- 여행자 보험 가입: 결항으로 인한 손실을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약관마다 상이)
- 항공사 연락처 확인: 결항 시 빠르게 연락하여 대체 항공편 예약 등 조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
- 대체 교통편 확인: 만약 결항될 경우를 대비하여 대체 교통편(기차, 배 등)을 미리 알아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마무리하며
비행기 결항은 불가피한 상황에서 발생하지만, 미리 결항 기준과 대처 방법을 알아두면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습니다.
항상 여행 전에 결항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항공기상청 예보를 참고하여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계획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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